최유리 | 유페이퍼 | 4,5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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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8
엉뚱 발달 4학년 딸과 엄마 바라기 4살 아들을 집에서 키우며, 4년째 아빠 없이 사는 두 아이의 엄마이다. 아빠는 싱가포르에 있으면서 세네 달에 한 번씩 우리를 보러 한국에 왔다.
누군가는 우아하게 카페인의 힘으로 아이를 키운다지만 나는 소박하게 밥힘으로 아이를 키웠다. 마흔이 넘어 둘째를 낳고 보니 이제는 그 밥힘도 통하지 않아 이제는 글힘으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다.
아이들 엄마로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나의 삶을 다시 살고 싶었다. 그래서 남편을 따라 미국, 싱가포르에 사는 동안 미국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테솔 학위 과정을 이수했다. 이런 노력이 언젠가 나를 인정받는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여전히 두 아이 엄마로 살며, 현재는 일본 친구들에..